2017년 09월 13일 – 10월 22일
청주공예비엔날레 연초제조창, 청주


깍지¹[손가락을 끼다] 깍지는 변형된 장갑의 형태를 가진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이다. 손가락에 착용하고 양손에 깍지를 끼워 아날로그 앰프가 발생시키는 합성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흔히 공예는 기능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작가는 목적성 없고 모호한 기능의 기술을 이식하였다. 이를 통해 무의미한 행위를 발생시키는 예술 장치로서의 공예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똬리¹[머리에 이다] 관객이 똬리를 머리에 얹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 스크린의 공기방울 이미지가 변형되며 사운드를 발생시킨다.똬리는 딱딱한 물건을 이고 나를 때 완충 역할을 하는 운반 도구이다. 공예로서 재해석된 똬리는 머리에 무언가를 이는 도구이지만 무거운 사물이 아닌 스크린의 이미지를 얹어낸다. 조작의 인터페이스로 변화한 도구가 주는 또 다른 신체의 제약을 관객은 경험한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똬리, interactive screen, abs, wireless, gyroscope,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