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01NE DAY 2019

2019년 09월 26일 – 2019년 09월 28일
구원효로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 서울

동시대 기술 환경과 시스템이 주는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상상력을 동력 삼아 작업하는 미디어아티스트 양숙현은 프로젝트 <만날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기술이 환경이 된 시대에 데이터의 변칙적 소비방식과 정량화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직접 촬영한 사진 이미지에서 3D 모델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휴먼 데이터를 만들고 게임에서 자주 쓰이는 애니메이션 동작을 입혀 이들을 나열한다. 기록으로서의 이미지가 알고리즘을 거치면서 만들어내는 불완전한 모델과 만들어진 세계 사이에 발생하는 글리치(glitch)에 흥미를 느끼는 작가는 확장된 기술 환경에서 개인이 생산하는 의도된 데이터와 이것이 기술을 통과하며 생성된 의도되지 않은 형식을 조합하고 관찰하고자 한다.

만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센터, 1 channel video, 4′ 16”, 2019
만날 수 있는 데이터: 8개의 포즈, 3D printing Sculpture, Chrome coating, 2019
영일상회 (제로원스토어)

제로원데이에 열린 영일상회(대표:김정모)는 기존의 굿즈와는 다른 접근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들은 제로원을 표현할 수 있는 굿즈를 제작하고 이를 판매한다. 양숙현은 구원효로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를 하나의 제로원 헤리티지로 여긴다. 물리적 생산방식을 떠올리게 하는 판금 도장/하이테크 사이너지와 남겨진 건물을 설계/프린팅/주형/주조를 통해 헤리티지 초콜릿과 캔디로 제작하여 판매한다.

판금 도장 초콜릿, 2019
헤리티지 스위트, 건물 형상 자일리톨 사탕,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