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26일 – 04월 11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3층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
수장고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저장 가능한 형식으로 존재해 온 소장작품 컬렉션이 공공성의 목적으로 온라인에 공개되었을 때, 이미 기술에 능통한 관객들이 이를 다른 방식으로 소비한다는 점, 즉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모아 가상의 공간에 개인 컬렉션으로 소유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때문에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작품으로 구현하여 보여주면서, 이 시대의 시각 예술을 위한 공간이 어떤 것인지, 컬렉션의 개념을 어떻게 해체하고 재구성할 것인지를 환기한다. 3D로 캡쳐된 비어있는 서울시립미술관 1, 2, 3층의 전시장에 관객이 입장하면 작품이 있어야 할 위치에는 택배 상자가 놓여 있다. 관객은 이 공간을 이동하며 택배 상자에 달린 태그를 클릭하여 ‘언박싱(Unboxing)’한다. 이 때 택배 상자 위에 소장작품 사진 또는 텍스트 등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의 소장작품 섹션에서 캡쳐한 이미지들이 떠오르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소개되는 이미지들은 전시 기간 동안 무작위로 여러 차례 변경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제작지원





